가을냄새가 흠씬 풍기는 10월 18일 화요일
카카오 같이가치, 네이버 해피빈에서 2016.08.29.부터 2016.10.27.까지 온라인에서 모금한 805,500원으로 삼계탕 나눔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어렵게 혼자살고 계시는 어르신들 중, 밖에 나오고 싶으시지만, 거동이 불편하셔서 야외 외출이 어려우신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우리 복지관의 허정욱사회복지사와, 강지수사회복지사가 이른 아침부터 20분의 어르신들을 집에서부터 직접 모시고 나와 맛있는 삼계탕집에서 식사하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삼계탕집에서 식사를 하시며, 동년배 어르신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며 함박웃음 짓는 모습을 오래간만에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이번에 참여하지 못하신 82분의 어르신들께는 오래두어도 상하지 않은 포장된 삼계탕을 가지고 직접 배달하며,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어르신들에게 삼계탕을 대접하며, 포장삼계탕을 가져다 드리며 들었던 죄송하게도 후원자님 대신 제가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어렵게 혼자 살고 계시는 어르신들 댁에 삼계탕을 드리며 약간의 안부 인사를 하는 시간 2~3여분 동안 어르신들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씀을 10번 넘게 하십니다. 그만큼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크시기에, 그리고 여러분들의 나눔에 대한 마음이 전달되었기에 우리 어르신들이 저에게 하신 말씀이 아닌가 싶습니다.
PS. 후원자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후원담당자로써 당연하게 후원을 요청해야지만, 후원을 매몰차게 거절당할 때면, 저 역시 자존감과 자존심이 뚝뚝 떨어지곤 합니다. 하지만 이번과 같이 열심히 모은 후원금이 올바르게 사용되어 어르신들이 활짝 웃으시며 감사하다고 말씀하실 때면, ‘다음에는 더 열심히 해야지!’라는 마음이 들며, 상처 받았던 제 마음이 언제 그랬냐는 듯 활기를 띠게 됩니다. 이번 모금이 그랬던 모금이었던 것 같습니다.
후원자님께 저 역시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